밴코리아

땡처리라는 게 있습니다 물건 재고는 많은데 살 사람이 없을 때 정가의 1/10, 1/100 가격으로 터무니없는 싼 가격에 재고 전량 판매하고 손을 터는 겁니다. 판매자 입장에서는 본전만 회복해도 남는 장사니까요. 왜냐하면 재고를 보관하느라 들어가는 창고 임대료가 더이상 빠져나가지 않고 재고를 관리하느라 소요되는 직원의 노력과 시간낭비 등 여러가지 방면에서 소요되는 비용을 아낄 수 있기 때문이죠. 지금 밴코리아 주가를 보건데 마치 땡처리 같은 생각이 듭니다 증권플러스의 거래시스템의 문제점가 이겁니다. 근데 더 큰 문제는 증플이 어떤 입장을 취할지 어려운 지경에 처했다는 겁니다. 무슨 말이냐하면... 1주 거래로 주가를 급등시킬 때는 제재를 하고 거래정지를 시켰는데 지금은 1주 거래로 주가를 급락시킨 회원들도 거래정지를 시킬 수 있겠는가 하는 문제에 봉착한 겁니다. 만약 1주 거래로 급등 또는 급락시킬 때 모두 거래정지를 시킨다면 과연 1주 거래가 가능한 지금 시스템은 무엇이란 말입니까? 스스로를 부정하는 꼴이 됩니다.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법을 위반하지 않는 범위내에서는 자유로운 활동이 가능하듯이 1주 거래가 가능한 거래시스템 안에서 1주 거래했다고 통제를 받는다는 것 자체가 모순이고 잘못됐다는 겁니다. 장내주식시장이나 장외주식시장이나 시스템 내에서 거래할 수 있어야 하고 주가조작이 의심되면 부정거래의 증거를 제시하고 차단해야 하는데 증거없이 거래했다는 것 만으로 거래정지를 시킨다면 말이 안되는 것이니 증플이 법치적 도덕적 딜레마에 빠진 겁니다. 따라서 수차례 이 문제를 시스템적으로 보완해서 부정거래로 의심사는 일이 없도록 해달라고 했던 겁니다. 이번 급락시킨 거래자들도 거래정지라는 처벌을 한다면 앞으로도 계속해서 처벌받는 이들이 나올 겁니다. 원래는 1주 거래 방식으로 급락도 급등도 가능한 시스템이기 때문에 그냥 놔두면 됩니다. 그러면 시간이 가면서 자연스럽게 균형이 잡힙니다. 주가가 너무 올라기면 안 팔리기니까 주주들 스스로 낮출려고 할거고, 반대로 경쟁적으로 빨리 팔고 나가고 싶어서 주가를 낮추면 억울한 주주들이 높이려고 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자~ 지금 대폭락한 주가 정상으로 되돌릴 수 있을까요? 다들 방법이 머릿속에 떠오르시나요? ㅎㅎㅎ 증플에서 이대로 그냥 놔두시면 됩니다. 떨어뜨린대로, 그리고 올라가더라도... 누굴 처벌하지 마세요. 그것도 정당하지도 않은 방법으로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