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놀자] 야! 이젠 해외에서 놀자!
삼성증권 최지호
22.06.15
- 국내 OTA 1위 업체 야놀자 동향 점검.
- 2020-2021년에 걸쳐 내형과 외형 모두 눈부신 성장 달성하며 국내 OTA 1위 입지를 굳건히 한 동사가 여행재개 본격화되는 2H22에는 해외여행 시장 진출.
- 종합 레저업체로 부상한 동사 향후 행보에 지속적인 관심 기울일 것을 권유.
WHAT’S THE STORY?
국내 OTA 1위의 위용
야놀자의 최근 실적 동향 점검. 2005년 숙박중개 플랫폼으로 창업한 야놀자는 창립 이래 B2C 국내 숙박 중개 영역에서 빠르게 점유율을 확대, 경쟁 업체와의 격차를 벌리며 국내 숙박 OTA 1위 업체로 발돋움. 그에 더해, 2018년도부터 숙박 B2B 테크 기업들을 인수하며 트래블테크 사업 본격화. 이는 숙박 OTA 사업만을 영위하고 있는 경쟁업체들과의 차별화 포인트이자 추가적인 성장 모멘텀. 2021년 연결 매출액 3,748억원 (+30% y-y; 이하 y-y), 영업이익 537억원 (+392%; 영업이익률 14.3%) 달성하며, 내형과 외형 모두에서 눈부신 성장 달성. 2021년 B2C 숙박 중개 서비스(플랫폼서비스 사업) 매출액은 36% y-y 성장, B2B 트래블테크 서비스(클라우드서비스 사업) 매출액은 103% y-y 성장.
해외여행 시장까지 넘보는 야놀자
2021년 7월 소프트뱅크 비전펀드로부터 2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유치 성공하며 자본력을 확보. 이를 바탕으로 2022년 4월에는 2,940억원을 투자하여 그래디언트(구. 인터파크)로부터 물적분할 신설된 법인 지분 70%를 매입 완료하며, 해외여행 시장 공략 본격화. 이로서 동사는 국내외 모든 여행레저상품을 취급하는 종합 레저업체로 변모. 신설법인 해외여행 부문은 동사에게 직접적인 1+1 시너지 효과 가져올 것. 당사가 추측 중인 신설법인의 코로나 이전 해외여행 시장 내 점유율은 7% 수준으로, 높은 점유율이라 평가할 순 없으나, 국내 OTA 1위 야놀자의 기존 충성 고객층과 브랜드파워가 결합된다면, 향후 경쟁사들을 위협하는 시장 Game changer로까지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 그 외 신설법인의 엔터테인먼트(ENT), 쇼핑, 도서 사업부의 경우, 시너지 극대화를 위해서는 향후 야놀자의 사업 전략 행보가 중요할 것으로 판단.
데카콘 등극하나
언론보도에 따르면 시장에서 거론되는 동사 기업가치는 10조원(데카콘) 수준. 이는 신설법인 인수에 따른 매출액 증대효과를 감안, 2021년 PSR 기준 에어비앤비(ABNB US)의 밸류에이션 수준에 달하는 것. 높은 밸류에이션이 정당화되려면 향후 동사가 다음과 같은 모습 실적으로서 보여줘야 할 것으로 판단: 1) 본격적인 해외여행 재개에도 B2C 국내 숙박 OTA 사업의 펀더멘털 강화 증명. 시장에서는 국내 숙박업이 코로나의 반사익을 누려왔으며, 여행재개 이후에는 하향 정상화될 것이라는 시각 존재. 2) B2B 트래블테크 점유율 확대 가속화. 숙박업의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은 타 업종 대비 낮은 수준으로, 성장 잠재력 측면에선 유망하다 판단되나, 현재까진 압도적인 시장 지배자가 존재하지 않는 파편화된 시장. 최근 동사는 적극적인 M&A를 통해, 고객 확대와 기술력을 보강, 점유율 확대를 꾀하고 있는 중인 것으로 파악됨. 3) 여행재개 이후 해외여행 시장에서도 점유율 확대 가속화. 금번 신설법인 인수로 종합 레저업체로 부상한 만큼, 향후 해외여행 시장에서도 경쟁사들을 위협하는 업체가 될 가능성이 높아 보임. 야놀자의 향후 행보에 지속적인 관심 기울일 것을 권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