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산업] '모험'에서 '산업'으로
삼성증권 한영수
22.06.30
- 우주산업, '모험'에서 '산업'으로
- 참여 기업: 이노스페이스, 니어스랩, 지티엘, 다비오,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 이노시뮬레이션,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 숨비, 에스에이아이, 송월테크놀로지
WHAT’S THE STORY?
현재의 우주산업을 과거와 구분하는 핵심 키워드는 '민간' 그리고 '상업화'이다. 과거 우주 프로젝트들은 순수한 과학적 탐구, 국방, 혹은 국가의 국력을 과시하는 것이 주요 목적이었다. 따라서 사업 주체는 정부였고, 예산을 바탕으로 한 사업인 만큼 비용에 둔감했었다.
하지만, 우주산업에 민간의 혁신적인 기술들이 접목되면서 우주 프로젝트들의 비용이 크게 감소했다. 비용이 감소하고 실패 확률이 줄면서, 우주시장 참여자와 프로젝트 시행 횟수는 더욱 늘어나게 되었다. 여기에 우주 프로젝트들을 활용할 수 있는 사업군의 범위도 크게 늘어났다. 위성을 이용한 통신사업과, 위치정보의 활용 등이 대표적이다. 최근에는 사람을 우주로 보내는 우주 관광산업과, 우주의 광물을 채굴하는 사업까지 논의 중에 있다.
낮아진 참여 비용과 넓어진 활용 범위로, 우주 프로젝트들은 비로소 수익을 창출하는 하나의 '산업'으로 자리잡은 것이다. '투자'의 관점에서 우주산업을 지켜볼 유인은 이미 충분하다. 최근 누리호 발사로, 주춤했던 우주산업에 대한 시장의 관심도 회복 추세이다.
다만 문제는 국내에 상장된 우주기업들의 매출 대부분이 발사체와 위성체 제작을 집중되어 있다는 점이다. 참고로 전체 우주산업에서 발사 서비스와 위성체 제작이 차지하는 비중은 미미하다. 우주산업에 대한 투자를 진지하게 고민하는 투자자들이라면, 이번 스타트업 스케일업 데이를 통해 보다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비상장 우주기업들을 만나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본 리포트는 2022년 6월 17일 비상장포럼 행사 (Korea Startup Scaleup Day) 참석 후 당사 리서치팀에서 작성한 후기(Takeaway 노트)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