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밀소재산업] - 국내 최초 고성능 복합재 제조 기업
삼성증권 이창희
24.05.17
- 한국정밀소재산업은 국내 최초로 방탄용 고성능 복합재를 개발, 국산화를 시도하고 있는 기업으로 글로벌 기업, Honeywell에서 아시아 방산사업을 총괄했던 윤형수 대표가 설립
- 고성능 복합재가 사용되는 방탄 시장은 최근 지정학적 위험이 부각됨에 따라 높은 성장이 기대되는 산업이며, 동사는 국내 최초로 차세대 복합재 개발에 성공하며 향후 추가 수주 확보 기대되는 상황
WHAT’S THE STORY?
고성능 복합재는 군비 증강 및 경량화를 위해 주로 방위산업 제품에 사용되며, 특히 총알 등 탄환류 무기를 막는 장비인 방탄용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글로벌 방탄시장은 1)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중동 지역의 국경 분쟁 등 지정학적 위험 증가, 2) 아시아/남미 국가 군 현대화 및 방탄에 대한 인식 변화, 3) 고성능, 경량화 방탄 소재에 대한 필요성 확대로 향후 높은 성장이 예상된다. 글로벌 시장 조사기관 Prescient & Strategic Intelligence에 따르면 글로벌 방탄시장은 2030년까지 CAGR 5%의 성장이 예상되며, 특히 아시아 시장은 글로벌에서 가장 높은 CAGR 6%의 성장이 전망된다.
한편, 현재 방탄용 고성능 복합재 시장은 미국 및 유럽의 4개사(Honeywell, Barrday, DSM, FMS)가 독점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생산된 제품은 자국 판매 위주로 이루어지고 있어 타국가에 대한 공급이 제한적이며, 영업이익률이 약 30% 수준으로 추정될 만큼 수익성이 높은 산업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의 경우 복합재 기술 수준이 일본, 네덜란드 등에 비해 낮아 생산자가 없는 상황이며, 코오롱인더스트리, 태광산업 등 국내 기업이 생산한 원재료를 해외에 전량 수출해 해외에서 가공 후 국내 부품 생산자가 전량 역수입을 하고 있는 구조이다.
한국정밀소재산업은 이러한 비효율적인 구조를 개선하고, 국부 및 군규격 유출을 막기 위해 국내 최초로 방탄용 고성능 복합재를 개발, 국산화를 시도하고 있는 기업이다. 동사는 글로벌 기업 Honeywell에서 아시아 지역 방산사업을 총괄했던 윤형수 대표가 설립했으며, 23년 8월 양산 설비 도입 후 6개월만에 매출액 44억원을 달성했다. 현재 수주잔고 약 80억원을 보유하고 있고, 향후에도 아시아/남미 지역의 추가 수주가 기대되는 만큼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